[배은종] 내일을 꿈꾸며…

내일을 꿈꾸며…

 

배운종 (원불교 영산선원)

 

 

아~~12월의 끝자락이네요.

 

해마다 맞이하는 계절의 끝자락에서

엉성하지만 지나온 시간들을 세어 보고 다가올 시간을 계획해 봅니다.

 

 

간밤 꿈에

어릴 때 친구들과

시냇가에서 커다란 대봉감을 물속에 담구며 놀았습니다.

깨어나 보니 너무 허망합니다.

그 빨간 대봉감과 아이들의 웃음이 모두 사라졌습니다.

 

다시 생각해 봅니다.

빨간 대봉감과 친구들의 얼굴을 찾아냅니다.

 

이렇게 우왕좌왕하면서 하루를 살아가네요.

 

일어나 복도 긴 회랑을 먼저 쓸고

남은 시답잖은 일들을 정신없이 끝냅니다.

그러다 보면 하루가 갑니다.

 

 

저녁에 아침을 세어 보면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네요.

이런 것이 나의 하루살이이고 또 하루가 갑니다.

이렇게 하루가 쌓이고 쌓여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되겠지요.

옆 친구에게 물어보고 확인해 봐도 여전히 빙긋할 뿐~~

 

 

그러나 나는 오늘 아닌 내일을 꿈꾸어 보고 싶다.

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꿈꾼다.

내일이 오늘보다 좋기는 하듯이 내일은 더 좋다.

야호~~ 그래서 내일이 더 좋다.

 

* 내용이나 무엇이나 알아서 해주시고

    이제는 어렵네요. 죄송…